휴가를 떠나도 주식시세가 아른거리는 게 주식투자자다. 요즘처럼 장이 안 좋을 때는 더욱 집착이 생긴다. 시세표 들여다본다고 달라지는 건 없으니 차라리 시장은 잊고 투자 관련 독서를 하는 건 어떨까. 삼성증권이 18일 ‘투자자가 휴가에 읽을 책 8선’을 소개했다.
윗머리엔 <투자의 심리학> 이 뽑혔다. 기존의 투자 교과서가 다루지 않던 주식거래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편견과 실수 등 심리적 요인을 사례를 들어 학문적으로 풀이했다. ‘시장은 두려움과 욕심,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움직인다’는 말처럼 개인의 심리가 투자결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접할 수 있다. 투자의>
<소유의 종말> (The age of access)은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보라는 추천사가 달려있다. 21세기 자본시장의 흐름은 ‘소유’에서 ‘접속’(혹은 관계)으로 진화해가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공장을 소유하지 않고 브랜드만으로 운영되는 나이키의 발전이 호소력을 더한다. 저자는 <노동의 종말> 로 깔끔한 통찰력을 선사한 이슈메이커 제러미 리프킨 교수. 노동의> 소유의>
주식투자의 바이블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는 기본을 다질 수 있다. 삼성증권은 “미국 시장의 풍부한 사례와 분석이 훌륭하게 접목된 고전”이라고 평했다. <히든 챔피언> 은 세상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 500곳에 대한 집중보고서다. 히든> 현명한>
인내가 바닥나고 고통이 극에 달한 최근 상황에 적합한 책도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예찬론으로 유명해진 마크 파버의 <내일의 금맥> (Tomorrow's Gold)은 영원한 불황도, 호황도 없다는 전제아래 경계할 것은 대중들의 욕심과 두려움이라고 경고한다. 삼성증권은 “시장에 대한 욕심과 두려움을 덜고 균형 잡힌 시각을 길러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내일의>
<이채원의 가치투자-가슴 뛰는 기업을 찾아서> 는 과욕을 부리지않는 가치투자의 실제 사례를,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는 차트가 아닌 거시경제의 힘이 금융시장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브라질에> 이채원의>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회고록 <격동의 시대: 신세계에서의 모험> 도 이름을 올렸다. 격동의>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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