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봉하마을측, 하드디스크 직접 반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봉하마을측, 하드디스크 직접 반납

입력
2008.07.21 01:20
0 0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국가기록원과의 협상 결렬에도 불구, 대통령 기록물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28개를 경남 김해시에서 경기 성남시 대통령기록관으로 직접 운반해 반납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기록관에 보관된 기록물 등과의 정밀 대조 등을 거쳐 누락 자료가 있을 경우 추가 반납을 요구하고, 노 전 대통령 측이 자체 구축한 e지원 시스템의 국가 귀속을 적극 검토키로 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 등은 18일 오후 8시 30분께 승용차와 승합차 3대에 나눠 타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를 출발, 19일 새벽 경기 성남시 대통령기록관에 도착해 대통령 기록물이 담긴 하드디스크 14개, 백업본 14개 등 총 28개의 하드디스크를 반납했다.

앞서 국가기록원 정진철 원장 등 8명은 이날 오후 2시 15분께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해 3시간여 동안 기록물 반환 방법을 협의, e지원 시스템 서버는 사저에 두기로 했으나 하드디스크의 구체적 반환 방법을 놓고 노 전 대통령 측과 이견을 보였다.

정 원장 등은 "이송 과정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하드디스크 하나를 더 복사해 3질을 가져가겠다"는 자신들의 요구에 노 전 대통령 측이 "복사에 이틀이나 걸려 그럴 경우 오늘(18일) 중 반납할 수 없다. 보관 중인 28개의 하드디스크 2질을 그대로 뽑아 줄 테니 가져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고 사저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측은 국가기록원이 보낸 공문대로 18일 중 기록물을 직접 반납하겠다며 하드디스크 직접 운반에 나섰고, 국가기록원은 내부 격론 및 청와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사저에서 나온 하드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단 하드디스크들을 회수했다.

김해=이동렬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