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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도시' 베니스비엔날레行/ 국제 건축전 한국관 주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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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도시' 베니스비엔날레行/ 국제 건축전 한국관 주제로 결정

입력
2008.07.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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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째를 맞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의 한국관 주제가 파주출판도시로 결정됐다. 9월14일부터 11월23일까지 열리는 이번 건축전의 주제는 <저 밖에, 건물을 넘어선 건축(out there, architecture beyond building)> .

건물이라는 테크니컬한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오늘날의 건축을 반성적으로 조명하며 건축의 근본적인 문제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다.

건축가 승효상(이로재 대표)이 커미셔너를 맡은 올해 한국관의 주제는 그래서 '문화풍경으로서의 파주출판도시(Pajubookcity as Culturescape)'다.

대부분의 한국 신도시가 공동체의 목표에 대한 논의 없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야합으로 졸속 조성됐지만, 파주출판도시는 자연과 인공, 도시와 건축, 인물과 사건이 어우러진 성찰적 문화풍경으로서, 도시건축의 새로운 이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승효상 커미셔너는 "우리 사회의 제반 모순을 반추할 수 있는 신도시 건설현장을 조명함으로써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서의 신도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개별 건축물들의 도면과 모델 전시를 통해 작가의 역량을 내보이던 종래의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파주의 생성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파주를 일궈낸 사람들의 목소리와 생각, 이들이 만든 건축과 도시에 대한 영상 및 설치작품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제1 전시실 '장소(The Place)'에는 27개의 LCD를 이용한 영상작품이 설치되며, 제2 전시실 '책들(The Books)'은 책으로 만든 방으로 꾸며진다. 마지막 전시실 '음성들(The Voices)'은 파주를 만든 사람들의 인터뷰로 채워질 예정.

세계 건축의 흐름을 주도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은 1980년부터 미술전으로부터 분리돼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건축 행사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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