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떠나는 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지만 가장 큰 근심거리는 여전히 ‘부상’이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09시즌 준비를 위해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줄무늬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박지성은 “그동안 푹 잘 쉬었다. 오른 무릎에 대한 재검사를 받아야 다음 일정이 결정될 것 같다”며 “훈련 여부나 방법 등은 돌아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5월24일 귀국한 박지성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 요르단 경기에 출전했지만 이후 수술 받은 오른 무릎 이상 증세를 나타냈다. 정밀 검진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지만 박지성은 3차 예선 남은 2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9개월간 긴 부상터널에서 벗어나 재기한 바 있는 박지성은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 속에 ‘무리수’를 두지 않고 휴식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 김정수 JS리미티드 팀장에 따르면 맨유 구단에서도 무릎 이상을 고려해 박지성을 현재 팀이 치르고 있는 남아공투어에 참가시키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4번째 시즌에 대한 박지성의 목표도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는 “부상 없이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부상을 안 당해야 언제나 찾아 오는 주전경쟁에서도 기회를 잡고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공항=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