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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천사령 함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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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천사령 함양군수

입력
2008.07.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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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기점인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둘러싸인 경남 함양군은 '산마루가 하늘에 닿는 고을(天嶺)'로 불렸다. 두메산골인 함양이 인구 6만명의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966만7,463㎡에 달하는 다곡리조트 개발사업과 기업유치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100+100혁신운동'과 '산삼밸리조성' 등을 성공시킨 천사령(65) 함양군수는 '부자ㆍ건강ㆍ행복'의 3박자를 갖춘 함양의 마침표를 농업과 공업이 병존하는 도농(都農)복합도시 발전으로 잡고 있다.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동기는.

"함양은 농경지보다는 산림이 많다. 이농(離農)현상으로 매년 1,000여명의 인구가 빠져 나가고 있는 현실에서 관광인프라 및 산업단지 조성은 깡촌에서 부농(富農)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이다."

-두메산골에 기업유치가 쉽지않았을 텐데 그 동안 추진성과는.

"지금까지 28만3,000㎡규모의 원평ㆍ안의전문 농공단지 2곳을 조성, 한국화이바 등 4개업체가 입주해 620명을 고용했고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원평공단 인근에 지난해 10월 착공한 함양일반산업단지(79만5,000㎡)는 한국화이바에서 5년간 4,000억원을 투자해 한국형틸팅열차, 경전철 등 복합소재 관련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이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1만명 이상 인구유입 효과와 연 5,00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

-추가 공단 조성 등 앞으로 추진계획은.

"안의 제2 농공단지를 2009년 12월까지 157억원을 들여 27만㎡규모로 조성중이다. 이미 9개 업체(1,200억원)와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휴천ㆍ남산 일반산업단지 2곳도 추가로 조성된다.

휴천일반산업단지는 민자 4,000억원을 유치, 10년간에 걸쳐 완공할 계획인데 1단계로 2009년까지 10만㎡부지에 특수제강, 조선 기자재 등 첨단제품이 생산될 예정으로 1,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한 상태다."

-공단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얼마나 되나

"앞으로 5년간 함양일반산업단지에 5,000여억원을 투자해 국가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 10대 국책과제로 연구중인 저상버스, TTX(틸팅열차), 경전철, 위그선 등 복합소재 관련 생산공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2009년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 함양군 1년 예산(3,000여억원)과 맞먹는 수준의 연간 총생산액 5,000억원, 연간 발생소득 1,800억원에 일자리 3,500개 창출, 인구유입효과 1만명 정도의 획기적 효과가 기대된다."

-다곡리조트 규모는 얼마나 되고 어떤 시설이 들어서는지

2006년 민자유치사업으로 시작돼 2014년 완공 예정으로 서하면 다곡리 일대 총면적 966만7,463㎡를 6개 지구로 나눠 골프장(36홀)과 콘도미니엄, 스키장, 눈썰매장, 영어마을 등 총 76개 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 100+100운동/ "잘사는 장수마을" 90세 이상 186명

2003년 천사령 함양군수가 '향후 5년간 연간소득 1억원 이상 100농가와 100세 이상 장수노인 100명이 거주하는 함양 만들기'프로젝트인 '100+100운동'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대부분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올해까지 천 군수는 상당부분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지역사정을 꿰뚫고 있는 천 군수는 공무원들과 직접 나서 농민들의 의식개혁과 영농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의욕을 불어넣어 연간소득 1억원 이상 농가가 2004년 25농가에서 2005년 71농가, 2006년에는 112농가로 당초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연간 1억원 이상을 버는 농가가 256곳으로 늘자 군은 2020년까지 1억원 이상 1,000농가를 목표로 잡고 태스크포스팀을 꾸몄다.

100세 이상 노인이 6명, 90세 이상 노인이 186명이 되는 성과를 올려 이 프로젝트는 전국적인 혁신 성공사례로 인정받아 국내외 벤치마킹 모델이 됐다.

특히 맞춤형 컨설팅으로 산삼 1,000만 포기 재배사업과 11개 읍ㆍ면별로 산삼작목반을 구성했다. 또 산삼연구소와 약령시장, 함양산삼축제를 열어 함양을 신흥 '산삼, 산약초의 고장'으로 만들었다.

함양=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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