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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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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표류'

입력
2008.07.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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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주호영 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서갑원 수석부대표는 19일 오전 회동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을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했다.

이날 양당 수석부대표들은 상임위원장을 배분할 때 여야 의석 수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최근 복당한 친박연대와 무소속 의원을 포함 171석을 기준으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총선 민의가 반영된 153석만을 여당 몫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어느 주장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여야 간 상임위원장 배분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전망된다.

양측은 법사위원장 문제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대신, 법사위 등 모든 상임위에서 발의된 법안을 1개월 내 상정해 이후 3개월 내에 심의 완료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의원 입법권 보장 측면에서 법안의 1개월 내 상임위 상정은 수용할 수 있지만 심의 기간을 못박고 이후 직권 상정하자는 것은 국회의 법안 심의 기능을 위축시키는 것과 같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야는 ▦상임위 수 ▦방송통신위의 문광위 포함 여부 ▦장관 인사청문회 시기 등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당은 조만간 13인 이내의 감사원장 인사 청문 특별위원회를 구성, 이달 말까지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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