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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곰이 웃는 이유 '김현수 타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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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곰이 웃는 이유 '김현수 타격 1위'

입력
2008.07.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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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는 김현수의 역전 3루타가 두산의 9연승을 이끌었고, 정수근의 경찰 폭행사건으로 어수선한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강민호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7일 잠실 SK전서 5회까지 상대 선발 채병용에게 2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삼진만 4개를 당했고 찬스에선 병살타가 튀어나왔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두산엔 최고 수준의 교타자로 성장한 3년차 김현수가 있었다.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김현수는 0-1로 뒤진 6회말 1사 1ㆍ3루에서 전세를 뒤집는 통렬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채병용의 초구 높은 직구를 한치의 망설임 없이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 상단을 직접 때리는 2타점 3루타를 작렬한 것. 일거에 역전을 만든 두산은 이후 4번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뽑으며 신바람을 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선발 맷 랜들(6이닝 1실점)에 이어 7회부터 필승 계투조 이재우-임태훈을 차례로 투입한 끝에 SK의 추격을 한 점으로 막아냈다. 8회 3득점으로 쐐기를 박은 두산의 6-2 승리. 전날까지 타격 3위였던 김현수는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쏟아 부으면서 타격 선두(0.344)로 도약했다.

김현수의 한 방으로 SK전 3연승 포함, 9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간 두산은 8개 구단을 통틀어 올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두산에 앞서 SK가 지난 6월1일부터 13일까지 9연승을 올렸다. 또 두산은 2005년 이후 3년 만의 9연승에 성공하며 팀 역대 최다연승인 10연승(2000년)에 1승만을 남겨뒀다.

2위 두산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는 사이 선두 SK는 7월 성적 3승9패(승률 0.250)의 부진에 허덕여 두 팀 간의 승차는 3.5경기까지 좁혀졌다.

부산에서 롯데는 연장 10회말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KIA를 3-2로 물리치고 가까스로 기운을 되찾았다. 임경완은 2-2로 맞선 9회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으로 2승(4패)째를 거뒀다.

대전에서는 김태균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한화가 LG를 11-7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26호를 쏘아올린 김태균은 롯데 가르시아(21홈런)를 5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히어로즈를 9-6으로 꺾었다.

부산=허재원 기자 hooah@hk.co.kr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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