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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방공무원 댄스그룹 '블랙 휘닉스' 떴다/ '火내지마' 등 노래로 경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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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방공무원 댄스그룹 '블랙 휘닉스' 떴다/ '火내지마' 등 노래로 경각심

입력
2008.07.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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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마 화내지마 인생은 즐겁게 사는거야. 불내지마 불내지마 인생이 연기 속에 사라져버려.”

현직 미혼 여성 소방공무원 4명이 119댄스 그룹 ‘블랙 휘닉스’를 결성하고 소방안전 홍보에 나섰다.

서울 양천소방서 소속 김수정(29)ㆍ이은혜(28)ㆍ윤미(29)ㆍ신지연(27) 소방사는 18일 랩과 댄스가 적절히 조화된 타이틀 곡 ‘화(火)내지마.’를 비롯해 ‘소방관의 기도’, ‘불사조의 회상’ 등 소방관련 5곡을 발표했다.

랩ㆍ작곡ㆍ안무는 양천소방서 119자원봉사자이며 랩 전문가인 오주석씨가 맡았으며 특히 권료원 양천소방서장은 평소 글 쓰기 취미를 발휘해 작사를 맡은 것은 물론 부하 직원들에게 그룹활동을 권유하는 등 ‘블랙 휘닉스’ 결성에 큰 역할을 했다.

멤버들은 화재진압과 119구급, 위험물 관리 등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탓에 서로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지만 두 달 전부터 일과 후 틈틈이 짬을 내 랩과 안무 연습을 하며 실력을 닦아왔다.

이은혜 소방사는 “3년 전 처음 소방공무원 활동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직장 동료들끼리 뜻 깊고 재미있는 일을 하게 됐다”며 “우리 활동이 소방공무원에게는 활력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안전의식을 알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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