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개막하는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우보슝(吳伯雄) 대만 국민당 주석이 참석,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나란히 앉아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양안의 화해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봉황(鳳凰) 위성TV는 18일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 “5월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양안 분열 후 60년 만에 첫 국공영수회담을 열었던 우 주석이 올림픽 기간에 방중 한다”고 보도했다. 우 주석은 5월 영수 회담 당시 후 주석으로부터 올림픽 참석을 요청 받았다. 우 주석은 4일 개통한 양안 직항기를 타고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 주석은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며 물밑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의 성대한 진행을 위해 우 주석의 방중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올림픽 기간 중 2차 국공 영수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과 대만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양측 선수단을 동시에 입장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올림픽 기간 중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면서 대만 선수단이 종전의 올림픽에서 사용해오던 ‘중화대만’(中華臺灣) 명칭 대신에 ‘중국 대만’(中國臺灣) 명칭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갈등도 잠복해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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