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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값도 오른다/ 하이트 5.6%… OB도 인상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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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값도 오른다/ 하이트 5.6%… OB도 인상 움직임

입력
2008.07.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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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값이 오른다.

국내 최대의 맥주회사인 하이트맥주는 18일부터 전체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5.6%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이트 병맥주(500㎖ 기준) 1병의 공장 출고가격은 940.87원에서 993.55원으로 오르게 됐다. 맥주값 인상은 지난해 5월(1.9% 인상)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판매가격(할인점 기준)도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맥주의 주 원료인 보리의 국제시세가 올 들어 40%나 급등한 데다 유가와 물류비 등 제반비용도 상승해 이처럼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OB맥주도 조만간 약 5% 정도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OB맥주 관계자는 “원료 가격과 물류 비용이 크게 오른 탓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시기와 인상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폭 수준으로 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맥주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리는 소주 가격은 아직 인상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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