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과 메달을 다툴 미국과 일본 야구 대표팀 명단이 나왔다.
미국은 17일(한국시간) 트리플A 선수 위주로 구성된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나머지 1명은 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인 23일 추가할 예정이다. 미국과 함께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일본도 이날 프로야구 최정예를 총망라한 24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미국은 트리플A 14명, 더블A 7명, 싱글A와 대학생 1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꾸렸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12명이 투수. 대신 타선은 롯데에서 뛰었던 존 갈(30)과 블레인 닐(30) 등 경험 많은 노장이 포함됐다. 유일한 대학생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4월 한 경기에서 삼진을 23개나 잡아낸 괴물투수다.
일본은 이란계 괴물투수 다르빗슈 유와 우에하라 고지 가와카미 겐신 등 내로라하는 리그 정상급 투수를 총출동시킨다. 철벽 마운드를 신봉하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현 상황에서 일본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선발이 최소 5회를 던지면 우에하라, 이와세, 후지카와 등이 뒷문을 지킨다”며 ‘지키는 야구’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야구 대표팀 명단(23명)
▲투수(12명)=브렛 앤더슨(오클랜드) 제노 에스피넬리(샌프란시스코) 크레이튼 리차드(시카고 화이트삭스) 잭 아리에타(볼티모어) 트레버 케이힐(오클랜드) 케빈 젭센(LA 에인절스) 브랜든 나이트(뉴욕 메츠) 마이크 코플러브(LA 다저스) 블레인 닐(디트로이트) 제프 스티븐스(클리블랜드) 케이시 웨더스(콜로라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샌디에이고 주립대)
▲포수(2명)=루 마슨(필라델피아) 테일러 티가든(텍사스)
▲내야수(5명)=브라이언 바든(세인트루이스) 매트 브라운(LA 에인절스) 제이슨 도날드(필라델피아) 마이크 헤스먼(디트로이트) 테리 티피(LA 다저스)
▲외야수(4명)=덱스터 파울러(콜로라도) 존 갈(플로리다) 매트 라포르타(클리블랜드) 콜비 라스무스(세인트루이스)
◇일본 야구 대표팀 명단(24명)
▲투수(10명)=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가와카미 겐신, 이와세 히토키(이상 주니치) 후지카와 규지(한신) 다르빗슈 유(니혼햄)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 와다 쓰요시, 쓰지우치 도시야(이상 소프트뱅크)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포수(3명)=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사토자키 도모야(지바 롯데) 야노 아키히로(한신)
▲내야수(7명)=아라키 마사히로(주니치) 아라이 다카히로(한신)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외야수(4명)=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사토 다카히코(세이부)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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