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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구영배 사장 기자간담회 "美쇠고기 온라인판매 막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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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구영배 사장 기자간담회 "美쇠고기 온라인판매 막을 수 없어"

입력
2008.07.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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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는 한우의 대체재라기보다 보완재에 가깝다.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 시장의 신뢰가 우선이라 당분간 자제를 요청하겠지만, 판매자가 오픈마켓 통해 판매하겠다면 막을 방법은 없다.”

구영배(사진) G마켓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패션에 치우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해 올해는 농식품 분야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의 온라인 쇼핑몰 입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 사장은 “현재 월매출 3,300억원 중 200억원 가량인 식품 매출을 연말까지 400억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식품인증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규모의 경제를 이뤄 양질의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않는다면 향후 5년 뒤 G마켓이 과연 존속할 것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해외진출은) 생존의 문제”라며 “2009년은 G마켓 글로벌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이베이 등 유력 온라인업체가 있지만, G마켓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기반인 반면 이베이는 소비자간 거래(C2C)를 기반으로 해 충분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다만, 현지 고객 확보나 시스템 구축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내년 중 미국 기업을 인수ㆍ합병(M&A) 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G마켓은 일본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했고, 야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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