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위한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은 뭘까. 최근 미국 환경연구단체인 환경실무그룹(EWG)이 자외선차단제 성분의 유해 가능성을 제기, 논란이 되면서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ㆍ성형외과 서동혜 원장은 “국내에서는 EWG에서 거론한 유해 성분인 ‘옥시벤존’의 함량을 5% 미만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은 옥시벤존과 옥틸메톡시시나메이트, 파바(PABA) 등이 있다”며 “국내에서는 이들 물질이 알레르기 발생 빈도가 높아 최근 제품에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성분은 개인별로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생길 수 있는 문제보다 바르지 않아 생기는 문제가 더 크다”며 “특히 자외선으로 인해 나타난 피부 증상들은 일반적 관리만으로는 개선되기 힘들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외선차단제 성분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면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제품 사용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되며 연고 정도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등 먹는 약을 복용하면 된다.
하지만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서 생기는 피해보다는 자외선에 의한 피해가 더 다양하고 증상도 심하다. 자외선은 대표적으로 광노화를 일으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든다.
기미나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침착성 질환도 자외선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의 발생빈도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차단막이 형성되려면 최소 15~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은 것을 사용했더라도 3~4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가 유지된다. 또 자외선차단 제품은 재료가 피부에 남아 변성되거나 모공을 막기 쉬우므로 사용한 뒤에는 클렌징을 꼼꼼히 해야 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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