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근호 결승골… '모의고사' 합격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근호 결승골… '모의고사' 합격점

입력
2008.07.17 00:20
0 0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23세 이하)이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치른 실전 테스트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과테말라 A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김근환(경희대)과 이근호(대구)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역전승, 베이징 올림픽 본선 전망을 밝혔다.

과테말라가 비록 국제축구연맹(FIFA) 104위에 머물고 있는 축구 변방이지만 6개월 만에 손발을 맞춘 경기에서 A대표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날 경기가 결과 보다는 최종 엔트리 선정을 앞두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음에도 우세한 내용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박 감독은 총 19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양동현(울산), 신영록(수원)을 최전방에 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박 감독은 최종 예선에서 활약했던 주전급과 새로 발탁된 선수들을 전 포지션에 걸쳐 고루 기용하며 ‘18인의 정예 멤버’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실시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신광훈(전북)-이청용(서울)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측면 라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32분 실책성 플레이로 선제골을 내줬다.

‘올림픽호’는 어이없이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승부를 뒤집는 집중력과 투지를 선보였다.

박 감독은 하프 타임에 박주영(서울)과 김승용(광주) 등 주전급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후반 11분 중앙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의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근환은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407분간 이어져 온 ‘박성화호’의 공식 경기 무득점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해 9월10일 바레인과의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3차전 전반 9분 김승용의 결승골 이후 공식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왔다.

기세가 오른 올림픽 대표팀에 승리를 안긴 것은 ‘해결사’ 이근호였다. 이근호는 후반 36분 이청용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김승용의 코너킥을 오른발로 마무리,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4호골을 터트리며 ‘박성화호’에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했다.

이번 주중으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1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18인의 정예 멤버’를 소집, 본격적인 메달 사냥 담금질에 들어간다.

안산=김정민 기자 goav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