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에너지자원연구소는 3월 한국을 필리핀에 이어 세계 석유취약성 2위의 나라로 분류했다.
석유생산이 정점에 이르러 인류는 다시는 싼값에 석유 소비를 할 수 없다고 역설 해온 스웨덴의 쉘 알레크렛 웁살라대 교수도 한국이 유가 상승에 가장 취약한 나라라고 경고한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의 석유를 수입하는 데다가, 식량도 대부분 석유에 의해 운송되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통해 ‘석유독립’을 선언한 스웨덴을 찾아 에너지 문제의 대안을 모색한다. 2007년 스웨덴이 사용한 전체 에너지 중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다.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수력, 석탄 등이 나머지를 담당한다. 스웨덴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49%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스웨덴 도심에서는 석유를 연료로 쓰는 차를 몰기가 어렵다. 무거운 혼잡교통세와 주차요금 때문이다. 그러나 석유를 쓰지 않는 친환경차량은 모두 무료다. 바이오가스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할 때 1만 크로나(약 170만원)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1989년 이전에 생산된 차량을 폐차하는 경우에는 폐차 비용을 차량 제작사가 부담토록 하고 있다. 석유를 많이 쓰는 차를 없애버리겠다는 스웨덴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정책들이다.
70년대 오일쇼크를 겪은 스웨덴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체르노빌 사태 등 원자력에너지의 안정성에 대한 고민도 이런 노력에 힘을 더했다.
그 결과 스웨덴은 “석유가격이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도 큰 문제가 없을 것”(토마스 코르스펠트 에너지청 장관)이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제작진은 바이오디젤의 유통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과 스웨덴을 비교하며, 고유가와 석유 고갈 시대의 에너지 대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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