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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천식 권위자 데이빗 프라이스 교수 "어린이 천식환자 급증 부모가 호흡기건강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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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천식 권위자 데이빗 프라이스 교수 "어린이 천식환자 급증 부모가 호흡기건강 관심을"

입력
2008.07.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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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오염과 항생제 남용, 어린이 비만 증가 등으로 어린이 천식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주최한 ‘소아 천식 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세계적인 천식 권위자 데이빗 프라이스(48) 영국 애버딘대 호흡기계 일반의학과 교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는 어린이 천식 환자가 15%가 넘는다”며 “한국에서도 급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라이스 교수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실제 천식을 앓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천식은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특히 늘어나고 증상도 심해진다”며 “부모들이 환절기 이전인 여름방학 시즌에 자녀들의 호흡기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학 후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 재발하면 치료가 힘들어 어린이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경제적 부담도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천식은 부모가 세심한 관심을 가져 초기 단계에 감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프라이스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집먼지진드기, 담배 연기, 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법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감기로 악화되는 천명(쌕쌕거리는 호흡음) 증상이 있는 5세 이하의 어린이는 먹는 치료제(류코트리엔 길항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제 호흡기분야 1차 진료 연구위원회 회장인 프라이스 교수는 ‘세계 알레르기와 천식 유럽 네트워크 이사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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