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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영, 연장 15회 혈투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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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영, 연장 15회 혈투 끝냈다

입력
2008.07.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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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은 아쉬운 듯 쉽게 작별을 고하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8시47분 시작된 제79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이튿날 새벽 1시37분에서야 연장 15회의 대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4시간50분의 경기 시간은 올스타 사상 역대 최장기록. 연장 15회 경기도 1967년에 이어 2번째다.

‘끝장 승부’가 펼쳐지며 기록도 양산됐다. 양팀 타선은 모두 27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역대 올스타 최다인 28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양팀 합쳐 모두 4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고, 마운드에는 23명의 투수가 올랐다.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는 “마치 양키스타디움이 경기가 끝나는 걸 원치 않는 것 같았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고, 15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날린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저스)은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양키스타디움과 어울릴만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1923년 개장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것은 1939년, 1960년, 1977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명승부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아메리칸리그의 몫으로 돌아갔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3-3 동점인 연장 15회말 1사 만루에서 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를 상대로 1997년 이후 11연승(1무 포함)을 달리며 올해도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63명의 올스타 가운데 별중의 별은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보스턴 레드삭스의 J.D. 드루에게 돌아갔다. 드루가 0-2로 뒤진 7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자 숙적의 라이벌인 양키스 팬들마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마이크 슈미트, 요기 베라, 구스 고시지, 칼 립켄 주니어, 게리 카터 등 메이저리그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예의 전당 헌액자 49명이 그라운드에 등장, 85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떠나게 될 양키스타디움에 이별을 고했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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