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자 10명 가운데 7명이 잠잘 때 척추건강에 해로운 자세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1개월간 내원한 척추질환자 181명을 대상으로 수면환경 조사를 한 결과, 척추 건강에 가장 좋은 ‘반듯한 수면자세(차렷형)’로 자는 환자는 2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3%는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태아형(29.4%)과 만세형(17.3%), 옆으로 나란히 형(13.9%), 자유낙하형(10.8%), 통나무형(2.6%) 등의 자세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아형은 상체를 구부리고 사지가 가슴 앞으로 오도록 굴곡시킨 형태. 습관적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자게 돼 척추나 근육 배열이 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유낙하형은 척추가 등쪽으로 젖혀져 목이 비뚤어지고 허리에 압력이 가해져 허리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자세다.
자생한방병원 유한길 원장은 “잘못된 수면 자세는 척추질환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수면 자세는 습관화된 경우가 많아 바꾸기 쉽지 않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반듯한 자세나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 아래에 베개를 괴고 자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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