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치러지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월 1일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성적표에 1~9등급과 함께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되는 점수제 수능으로 바뀜에 따라 수험생들이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훌쩍 다가온 2009학년도 수능에 대한 주요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Q: 수능 영역과 과목을 선택할 때 특별한 기준이 있나.
A: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 등 5개 영역 중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할 수 있다. 수리는 ‘가’형을 선택할 경우 3개의 선택과목(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이산수학)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 사회ㆍ과학탐구는 최대 4개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단 물리II, 화학II, 생물II, 지구과학II 과목은 2과목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 직업탐구 영역도 전문계열 교육과정 이수자만 응시할 수 있다.
Q: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교과목을 간접적으로 출제한다는 의미는?
A: 고교 1학년까지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포함된 내용으로는 문제를 내지 않으나, 이를 바탕으로 심화선택 문제는 출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함수f(x)=log₂(3-x)+log₂(x+1)의 최대값을 구하라’는 문제는 수학10_나의 ‘이차함수’와 수학I의 ‘로그함수’의 성질을 함께 알고 있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Q: 표준점수의 범위가 0~200(100)이라는 것은 표준점수의 만점이 200점(100점)이라는 뜻인가.
A: 원점수에는 만점이 있으나 표준점수에는 만점이 없다. 원점수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원점수 분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표준점수 범위를 벗어난 점수는 절삭해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은 0점 혹은 200점을,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0점 혹은 100점을 부여한다.
Q: 백분위가 같으면 등급도 동일한가.
A: 등급은 영역ㆍ과목별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산출하므로 백분위가 동일하더라도 표준점수가 다르다면 등급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수험생 A의 표준점수가 145점, 수험생 B의 표준점수는 146점이라고 할 경우 두 학생의 백분위는 A-95.8, B-96.3으로 반올림을 하면 96으로 같다. 하지만 등급은 A가 2등급, B가 1등급으로 다르게 나온다.
Q: 수리영역 ‘가’형에서 선택과목과 원점수가 같으면 표준점수는 똑같이 나오나.
A: 공통과목의 점수가 다르면 표준점수에서 차이가 난다. 수리 ‘가’형은 공통과목 25문항, 선택과목 5문항으로 구성돼 있는데, 두 과목간 배점비율은 0.83대 0.17이다. 배점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원점수가 같더라도 선택과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가 공통과목 점수 비율이 높은 수험생의 표준점수보다 낮게 산출될 수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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