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프로그램 이 15일 밤 11시15분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4월 29일 방영)편의 왜곡보도 의혹에 대한 해명방송을 했다. 이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한 내용은 왜곡보도 의혹과 크게 배치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의 'PD수첩 진실을 왜곡했는가'편은 최근 보수언론과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광우병 왜곡 보도 의혹에 대한 해명과 반박에 방송시간 50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또한 검찰 수사와 보수신문 보도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으며 동영상 원본 자료의 검찰 제출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은 번역상의 오류와 부정확한 의역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진행자 송일준 PD는 "단언컨대 왜곡을 한 적 없다"면서도 "그러나 100% 완벽하진 않았다.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한 점을 다시 한번 정정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은 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로빈 빈슨 발언의 진실 여부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미국 버지니아주 WVEC-TV의 뉴스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빈슨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vCJD(인간광우병)의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는 알다시피 일반 CJD(크로이츠펠츠야곱 병)와는 달랐어요"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또 "보건 당국과 의사가 말하길 vCJD에 걸렸다면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고 지금까지 3명이 걸렸다고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빈슨의 어머니가 미국 언론에서는 vCJD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고, 이 이 단어 발언을 유도해 짜맞추기식으로 보도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은 또한 "다우너(Downerㆍ주저앉는 소)를 광우병 위험 소로 우려하는 것이 과장된 것이 아니다"는 미국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소속 마이클 그레커 박사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이들 방송자료와 관련 오상광PD는 "(보수신문이) 빈슨 어머니나 휴메인 소사이어티 등에 직접 확인 전화 한번 하지 않았다"며 "번역자의 주장만을 내세워 왜곡보도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의 번역과 감수를 맡았던 정지민(여ㆍ26)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과 한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아레사 빈슨이 입원했던 메리뷰 병원은 빈슨에게 비타민을 계속해 처방했다"며 "이는 위장접합술(Gastric Bypass) 후유증을 의심한 처방인데, 이 사인을 vCJD로 몰아가려고 이 내용을 고의적을 빼고 편집, 방송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15일 해명방송으로는 이런 의혹을 해명할 수 없으니 은 취재자료 일체를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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