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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신 수입 사치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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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신 수입 사치품 산다

입력
2008.07.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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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 감소가 백화점 럭셔리브랜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고가 수입패션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신장했다. 면세점 인기상품인 기초화장품과 향수 매출도 각각 36%, 42% 증가했다. 반면, 여행가방은 같은 기간 5% 역신장했으며 선글라스는 30%나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해외여행객이 줄어들면서 해외 구입 인기 품목인 고가 수입패션상품, 화장품, 향수 등의 매출은 증가하고 여행관련 상품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5월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 대비 0.68%, 6월에는 5.74% 감소했다.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었던 지난해 이맘 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기간 여행가방과 비치웨어가 각각 2006년 동기 대비 17%, 15% 성장, 해외 여행객 증가의 수혜를 입었다. 반면, 고가 수입패션 상품과 기초화장품은 2006년 대비 2% 신장에 머물렀고 향수는 4% 역신장했다.

이준하 갤러리아백화점 영업관리팀장은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국내 백화점에서 소비하면서 ‘소비의 U턴’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 여행객 감소가 국내 내수시장 활성화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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