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이하 ‘내일로’)가 15일 발족했다. 당내 최대계파의 세력화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일로’는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열고 심재철 최병국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들은 여의도 대하빌딩 7층에 사무실을 두고 매주 한번씩 모여 주요현안 토론 및 공부모임을 갖기로 했다.
40여명의 현역 의원들로 꾸려진 ‘내일로’는 친이 주력부대의 성격이 짙다. 위기에 빠진 이명박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겠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도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국가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데 한 알의 밀알이 되기 위해 ‘내일로’를 출범한다”고 명시했다.
‘내일로’는 심재철 공성진 임해규 진수희 차명진 권택기 김용태 김효재 안형환 이춘식 현경병 의원 등 11명의 준비위원이 그간 5차례의 접촉을 갖고 발족을 준비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준비위원들 외에 강명순 강승규 고흥길 권경석 김기현 김동성 김성회 김영우 손숙미 원유철 원희목 윤두환 이군현 이달곤 이정선 임동규 정미경 조문환 조진형 진성호 최병국 허천 등 모두 31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당 일각에서는 17대 국회 때 이재오 김문수 전 의원이 이끌었던 ‘국가발전연구회’의 멤버들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재오계의 세 결집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이춘식 강승규 권택기 김영우 의원 등 이명박 후보 캠프였던 안국포럼 출신 인사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모임이 친이 진영을 두루 망라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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