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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여자 핸드볼 "고맙다 우생순"… 기업체의 올림픽 후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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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여자 핸드볼 "고맙다 우생순"… 기업체의 올림픽 후원 몰려

입력
2008.07.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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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생순> 고맙다~.'

경기 침체로 지구상 최대 스포츠축제라는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예년만 못하지만, 딱 한 곳 국가대표 여자핸드볼팀 만은 입이 귀에 걸렸다. 베이징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을 통해 큰 인기를 모은 핸드볼팀에 각종 기업체 후원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15일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염원하는 뜻에서 자사 캐주얼브랜드 빈폴을 통해 단복(비공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빈폴이 올 봄 시즌 내놓은 ‘1st Player’라인의 반팔 피케 티셔츠와 바지, 빈폴옴므에서 내놓은 신사복 등을 무상 제공한다. 박창근 제일모직 빈폴컴퍼니 전무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사고와 열정으로 세계를 제패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정신은 기업에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단복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외식업 브랜드 ‘신선설농탕’을 운영하는 ㈜쿠드는 14일 올림픽 기간 음식물 반입이 가능할 경우 설렁탕 국물과 김치를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필요한 만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대표팀을 자사 영업장으로 초대, 식사를 대접하고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쿠드는 또 대표팀의 베이징올림픽 경기 일정을 포스터로 제작, 점포마다 부착할 계획이다.

이밖에 홈플러스가 4월 핸드볼협회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었고, ㈜SK는 올림픽 마케팅의 하나로 영화 <우생순> 을 연상시키는 핸드볼 장면을 넣어 기업광고를 하고 있다. 스포츠용품업체아식스와 몰튼, 벽산건설도 후원업체로 등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강화된 ‘시련을 극복한 영웅들’이라는 이미지가 경기 침체로 우울한 사람들을 북돋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데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후원 기업수만 놓고 보면 여자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건 이제 옛말”이라고 했다.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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