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0대 중 6대는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를 장착하고, 10대 중 3대는 불량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한타이어공업협회와 함께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5대 도시에서 운행 중인 차량 1,051대의 타이어 마모도 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32.8%(345대)가 불량 타이어를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타이어 노화로 크랙(틈새) 등이 발생한 경우가 102대(29.6%), 타이어 마모 한계를 초과한 차량이 94대(27.2%), 못 박힘 등으로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경우가 69대(20%), 타이어 사이드월 손상 및 기타 외상이 있는 차량이 39대(11.3%)였다.
승용차(RV SUV 포함) 851대만 대상으로 한 타이어 공기압 관리실태 조사에서는 550대(64.6%)의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했다. 특히 185대(21.8%)는 적정기준보다 20% 이상 공기압이 떨어진 과부족 상태로 운행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높았다. 타이어 공기압은 마모 및 주행 안정성, 파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 자동차정비업체에서 사용 중인 타이어 공기 주입기 344대를 조사한 결과, 222대(64.6%)가 게이지보다 6% 이상 공기압이 적게 주입됐다. 또 6개월 이상 타이어를 거의 점검하지 않는 운전자가 423명(40.5%)에 달하고,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알고 있는 운전자가 387명(37.1%)에 불과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도 크게 부족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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