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뉴스전문채널 YTN이 14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구본홍 고려대 석좌교수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려 했으나 노조원들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YTN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YTN타워 5층에서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었으나 노조원 150명이 실력 저지에 나서자 개회를 1시간 가량 늦췄다가 연기했다. 김재윤(YTN 사장직무대행) 임시주총 의장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새 대표이사 선임건을 상정하지 못하게 됐다"며 차기 임시주총 개최 일정을 의장에게 일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상법은 임시주총이 연기될 경우 2주내에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YTN 노조원들은 임시주총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전 7시께부터 사옥 1층 로비와 5층 계단을 점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측이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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