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실적’ 목표는 캐나다를 잡는 것. 슬로베니아에는 20점 이내로만 지면 ‘선전’이라는 게 냉정한 분석이다. 대표팀 김남기 감독도 “진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할 수는 없지만 20점 이내라면 나쁜 결과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14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오아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76-88로 아쉽게 패했다. 15일 슬로베니아가 캐나다를 잡고, 한국이 16일 캐나다를 이기면 한국은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1쿼터 종료 3분56초 전 김민수(SK)의 3점슛으로 15-15 동점을 이루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2쿼터에서 잇단 트래블링을 범한 데다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의 라쇼 네스트로비치(32ㆍ213㎝ㆍ26점)를 막지 못해 전반을 37-53으로 크게 뒤졌다.
한국은 3쿼터 들어 김주성(동부)의 골밑 돌파 등으로 점수차를 차근차근 좁히더니 4쿼터 종료 5분57초 전 오세근(중앙대)의 미들슛으로 67-7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달렸다. 김주성은 21점을 폭발했지만 무릎 부상 중인 하승진(KCC)은 14분17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아테네(그리스)=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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