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인 ㈜대교가 경기 의왕에 있는 명지외국어고를 인수했다. 기업이 대학 운영에 참여한 사례는 적지 않지만, 특수목적고인 외고를 인수하기는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대교는 최근 명지외고측과 학교 운영을 맡기로 합의하고 법인 명칭 변경과 함께 신임 이사 4명을 새로 선임했다.
법인 명칭은 봉암학원으로 변경했으며, 이사에는 윤종천 ㈜대교홀딩스 대표, 송자 전 연세대총장, 문용린 서울대 교수, 한준상 연세대 교수 등이 선임됐다. 윤 대표는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대교측은 명지외고 인수 조건으로 수 백억원의 학교 운영자금 출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외고 관계자는 “정확한 인수 조건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다만 학교가 경영난을 겪는 상황이어서 대교가 이를 타개하고 학교를 비약적으로 발전 시킬 정도의 금액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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