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신문발행부수 공사(公査)기구인 한국ABC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이 협회의 실사를 받는 신문사에게만 기금지원과 정부 광고를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11일 “ABC제도가 활성화돼 있지않아 언론시장이 투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행부수에 대한 실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광고단가도 과학적으로 책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ABC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협회의 실사를 받는 언론사에 대해서만 기금지원이나 정부광고를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과 문화부장관 지침 등에도 ABC협회에 가입한 언론사에 정부광고 등을 우선적으로 집행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이 같은 현행법과 지침을 제대로 지키도록 함으로써 언론사들이 발행부수 실사에 참여토록 유인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03년 이후 한국ABC협회에 가입한 언론사들이 단 한 차례도 발행부수 실사를 받고 있지 않다”며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유명무실해진 ABC제도를 활성화하고 한국 ABC협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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