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제품값 상승과 원가 절감 등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매출이 7조4,580억원, 영업이익은 1조8,85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5조8,150억원ㆍ영업이익 1조2,470억원)보다 28.3%, 51.2%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도 1조4,9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130억원)보다 34.0% 증가했다. 올해부터 도입된 연결기준 매출은 10조5,790억원, 영업이익은 2조1,4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자동차강판과 고기능 열연(핫코일) 등 전략제품 판매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6.7%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5.3% 늘었고 ▦전사적 혁신활동으로 원가를 2,000억원 이상 줄였으며 ▦폭등한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 인상분이 2분기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당초(매출 27조9,000억원ㆍ영업이익 4조8,000억원)보다 11.1%, 18.6%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 측은 “하반기에도 국제 철강값이 오를 것으로 보여 매출액은 늘겠지만, 급등한 원료값 인상분이 반영됨에 따라 2분기와 같은 깜짝 실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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