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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문대 33년 만에 첫 총동창회/ "인문학의 부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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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문대 33년 만에 첫 총동창회/ "인문학의 부활을 위하여"

입력
2008.07.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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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대표, 교수, 소설가, 국회의원, 은행 지점장, 전경련 전무, 학원 이사장, 회계사, 변리사, 방송국 간부….

관악산 자락서 ‘문사철(文史哲)’을 논하던 청춘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대학교 인문대 총동창회 준비모임은 11일 오후 7시 서울대 교수회관 본회의실에서 동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인문대가 총동창회를 연 것은 지난 1975년 문리대가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로 분리된 뒤 33년 만에 처음이다. 그 동안 인문대는 서울대 내에서 총동창회가 없는 유일한 단과대학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불어불문학과 52학번인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초대 인문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선배들이 후배들의 길라잡이가 되자”며 동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모임을 주도한 이태진(국사학과 61학번) 인문대 학장도 “인문대도 충부한 지원만 받는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며 인문학의 부활을 다짐했다. 인문대 총동창회는 연구 기금을 조성하는 등 인문대 발전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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