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0일 18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김형오(61ㆍ5선) 의원을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18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 이후 쇠고기 사태로 공전을 거듭한 국회는 42일 만에 정상화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국회의장 선거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은 투표 참여 의원 283명 중 263표를 얻었다. 득표수로는 13대 때의 268표에 이어 역대 2위이고, 득표율(92.9%)은 12대 국회 이후 최고이다.
김 신임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건국사적 의미가 있는 제헌 60주년에 국회의장이 된 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여야를 초월해서, 초선과 다선을 뛰어넘어, 소장과 노장을 차별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상생의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어 여야 합의사항인 ▦한미쇠고기 수입협상 국정조사 ▦국회법 및 국회 상임위원 정수 규칙 개정 ▦민생안정 대책 ▦공기업 대책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국군부대의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연장 동의안 등과 관련한 6개 특위 구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각 특위는 14일 활동에 나서며, 쇠고기 국조 특위의 경우 내달 20일까지, 파병연장 동의안 관련 특위를 제외한 4개 특위는 내달 14일까지 각각 활동한다. 다만 레바논 평화유지군 활동 종료 시점이 18일이라는 점을 감안, 파병연장 동의안은 16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한편 국회는 11일 오후 2시 개원식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14∼15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16, 18, 21, 22일 나흘간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를 갖기로 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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