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증산과 수요 감소에 힘입어 내년도 유가는 올해에 비해 안정될 것이라고 AP통신이 10일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인용 보도했다.
IEA는 올해의 석유 수요 증가 규모가 일 평균 89만배럴에 이르고 있는데 반해 내년에는 86만배럴 증가에 머물러 전체 수요가 일 평균 8,770만배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장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지난달 하루 평균 945만배럴에서 이달 970만배럴까지 끌어 올렸다.
IEA는 “사우디의 증산 등에 힘입어 지난달 OPEC 회원국의 생산량이 하루 평균 35만배럴 증가해 일 평균 총 생산량이 3,240만배럴에 달하고 있다”며 “사우디, 앙골라, 이라크, 나이지리아의 증산을 감안하면 올해말까지 일 평균 100만배럴이 더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EA는 내년 일 평균 원유 생산량은 카스피해 지역 등에서의 개발 확대에 힘입어 5,06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원유 급등의 주 원인이 됐던 디젤 부족 현상도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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