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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서 靑자료 접속 가능한가/ 靑서 IP 차단·ID 삭제땐 접근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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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서 靑자료 접속 가능한가/ 靑서 IP 차단·ID 삭제땐 접근 불가

입력
2008.07.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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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e-知園)은 ‘디지털 지식정원’의 약자로, 단순한 온라인 보고체계나 전자게시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문서의 생성과 결재 후 기록까지 전 단계 처리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전자문서이지만 프린트를 할 수 있고 해킹 가능성도 없지않다.

청와대에는 2004년 초 도입됐으며, 이 시스템 개발을 진두지휘한 노 전 대통령은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5명과 함께 2006년 2월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시스템의 저작권은 그러나 현재 국가에 귀속돼 있는 상태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에 개발했지만 퇴임 전 국가에 헌납했기 때문이다.

이지원시스템에서 작성된 워드나 아래한글 파일들에 특정 암호화 기능인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가 걸려 있을 경우엔 원본 파일을 복사했어도 이지원시스템이 없는 일반 컴퓨터(PC)에서는 해당 파일들의 열람은 불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는 “특정 시스템내에서 작성된 자료에 DRM이 설정돼 있지 않다면 몰라도 DRM이 걸려 있다면 해당 시스템이 깔려 있지 않은 PC에서의 자료 확인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시스템은 또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 시스템이 깔려 있는 컴퓨터(PC)끼리는 자료 공유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자료 공유를 원하는 PC끼리 인터넷 프로토콜(IP)과 ID 접속이 상호 허용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지원시스템이 깔려 있는 봉화마을 PC에서 청와대 PC로의 접속을 시도한다 해도 청와대측에서 봉화마을 PC의 IP를 차단하고 접속자 ID를 지웠을 경우엔 접속이 불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는 “네트워크 기능을 갖췄다 해도 접속을 원하는 상대 PC에서 접속을 허용하지 않으면 기술적으로 상호 접속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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