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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꾀돌이' 홍성지 "첫 타이틀 꼭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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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꾀돌이' 홍성지 "첫 타이틀 꼭 따겠다"

입력
2008.07.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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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돌이' 홍성지가 생애 첫 타이틀을 노린다. 홍성지(6단)는 9일 저녁 4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 기전 준결승전에서 이영구(7단)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곧 이어 저녁 7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이세돌이 박정상에게 이겼다. 이로써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이세돌과 홍성지의 결승 3번기 대결로 압축됐다.

이세돌과 홍성지는 원래 본선 리그의 같은 조에 편성됐으나 이세돌이 중국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기권하는 바람에 정면 승부를 벌이지 못했는데 결국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4승2패로 이세돌이 앞서 있다. 이세돌이 우승할 경우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되며 홍성지는 생애 첫 타이틀 도전이다. 결승 3번기 제1국은 7월20일 열린다.

홍성지는 2001년 14살에 입단해 2004년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청룡부 결승 진출, 2006년 제3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청룡부 우승, 2007년과 2008년에는 한국바둑리그에서 활동하는 등 꾸준히 랭킹 10위권을 유지해 왔다.

특히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 이창호를 불계로 물리쳤고 준결승전에서는 그동안 5연패로 열세였던 이영구를 제치는 등 물가정보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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