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 속에 파생상품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11일 채권금리가 급등, 6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6.17%로 마감, 2002년7월19일(6.20%)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연 6.15%)도 0.14%나 뛰어 2002년5월30일(6.15%) 이후 최고치였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91일물)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라 이틀동안 0.05%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초반부터 긴축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를 보이다, 후반 들어 국채금리와 이자율스왑(IRS) 금리격차인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역전폭이 커지면서 채권 매도 압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와 스왑시장의 불안이 맞물리면서 금리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소폭 하락, 전날보다 0.6원 떨어진 달러당 1,00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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