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15개가 글로벌 500대기업에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2008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1개 많은 15개 한국 기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6위에서 38위로 8계단 상승했고, LG와 SK도 각각 6계단, 12계단 상승해 67위와 8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82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내려갔다.
201~300위권 한국 기업은 모두 5개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이 17, 18단계씩 상승해 각각 245위와 247위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세계 철강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244위에서 224위로 20계단 상승했다. 또 GS홀딩스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267위와 278위, 279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대 글로벌 기업에 포함됐다. 이밖에 지난해 374위였던 한화가 329위, 422위였던 현대중공업이 378위, 388위였던 KT가 387위에 올랐다.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 3,788억달러와 순익 127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역시 매출 3,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엑손 모빌과 로열더치셸이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BP와 도요타자동차, 셰브론, ING그룹, 토탈, GM이 따랐다.
500대 기업에 포함된 미국 기업의 숫자는 지난해 162개에서 153개로 줄어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중국과 인도는 각각 29개, 7개 기업을 명단에 올려 ‘친디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국에 이어 일본이 64개 기업을 명단에 올렸으며, 프랑스와 독일, 영국 기업이 각각 39개, 37개, 34개를 기록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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