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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IT' 다른 산업과 융합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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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IT' 다른 산업과 융합해 키운다

입력
2008.07.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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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10개, 매출 500억원 이상 정보기술(IT) 기업 1,000개, 수출 2,000억달러, 국내 생산 386조원 달성.’ 2012년 ‘IT코리아’의 청사진이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전체 산업과 IT의 융합, IT의 경제ㆍ사회문제 해결, 핵심 IT산업의 고도화 등을 3대 전략 분야로 정한 이명박 정부의 종합 IT산업정책인 ‘뉴 IT전략’을 발표했다. 과거 정보통신부 시절 이동통신, 인터넷, 정보통신기기에 초점이 맞춰졌던 IT전략이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중후장대형 산업과 통합돼 밑그림이 커졌다.

정부는 우선 자동차, 조선, 기계, 섬유, 의료기기 5개 분과의 산업IT 융합포럼을 구성, 2012년까지 12개의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2년까지 3조5,000억원을 투입, 국내 생산 1조원 이상의 IT융합산업 1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고유가, 고령화 등 경제ㆍ사회문제 해결에도 IT산업을 활용한다. 가전제품과 정보통신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5년 동안 2,000억원을 투자하고, 전력 소모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산업을 신(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LED 공동펀드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LED 산업은 세계 3강, IT융합 의료기기 산업은 세계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IT산업의 고도화는 메모리 반도체 장비와 재료 산업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해결한다는 방침아래 2011년까지 1,3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와 센서 등 유망 품목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SW 전문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 SW사업 하도급을 개선하고 분리발주를 활성화하며 대기업의 폐쇄적 사업 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도 추진한다.

여러 군데 흩어진 법령과 기능도 통합, 정비한다. 정부는 IT제조업이 IT서비스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법’을 제정키로 하고 이달 중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의 IT해외센터 기능은 코트라로 일원화한다. 이동근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뉴IT전략은 IT산업 성장의 원천을 IT산업 내부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외부에서 찾아야 하고, 고유가와 고령화 문제 해결에 IT가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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