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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할인점·편의점 "고맙다 열대야" 심야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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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할인점·편의점 "고맙다 열대야" 심야 매출 급증

입력
2008.07.1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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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과 편의점들이 때 이른 열대야(熱帶夜)에 활짝 웃고 있다. 지난해보다 20일 이상 빨리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심야시간대 매출이 급증하고, 에어컨 선풍기 죽부인 모기퇴치제 서적 등 열대야를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주말(5,6일) 매출이 전주 주말(6월 28,29일) 대비 3% 신장했다. 특히 밤 8시부터 자정까지 야간시간대 매출은 3.7%,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매출은 5.2% 급등했다. 잠 못 드는 열대야를 쇼핑으로 달래는 올빼미족이 일주일 새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야간시간대 매출 증가율이 1.4%로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낮시간대(오후 1~5시) 매출은 오히려 2.0% 감소했다.

편의점도 열대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GS25는 열대야가 시작된 6일 수도권 주택가 점포 600여 개의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출이 전주 같은 시간대보다 48.6% 폭증했다. 특히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에는 지난 주보다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최고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야간 쇼핑족을 겨냥한 열대야 마케팅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8~13일 오전 10시, 밤 10시에 일부 품목을 최대 50% 가량 싸게 판매하는 ‘10·10 초특가전 ’을 연다. 오전 행사에선 상품별 구입인원을 제한하지만, 밤 10시부터 폐점 때까진 무제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무궁화 위생비누(230gⅹ4입)’는 1,900원, ‘와이즐렉 단밤(70gⅹ3입)’ 1,740원, ‘해피바이 멜라민 쟁반(5P/1세트)’은 3,980원에 판다. GS홈쇼핑은 야간 쇼핑족을 겨냥, 디지털가전 레포츠 란제리 등 전략상품을 자정에서 오전 3시 심야시간대에 집중 배치했다.

GS홈쇼핑 김기호 전무는 “6~8월은 TV홈쇼핑 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이지만 열대야가 나타나면 얘기는 달라진다”며 “올빼미 쇼핑족을 위해 심야 생방송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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