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간 끌어온 코트라 사장 공모가 최종 확정단계에 접어들었다.
8일 관계당국과 코트라에 따르면 당초 이번 주 초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코트라 사장은 각료인사 때문에 연기되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의 조환익 전 수출보험공사 사장인데 정순원 전 현대 로템 부회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한영수 전 한국무역협회 전무도 백방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보 조 전사장의 경우 관료로서의 경륜과 수출보험 전문기관의 성공적인 경영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정 전 부회장은 기업인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경제연구원 부사장 등 다양한 경력이 강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무협전무는 공무원 출신으로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원장 등의 경력이 있으나 본인의 적극적인 의사와는 달리 코트라 내부 분위기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2005년 4월 코트라 사장 공모 당시 후보자간 치열한 로비경쟁으로 인해 재공모 까지 갔던 일이 재연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모 후보가 개인적인 배경을 통해 정치권이나 관련 기관에 로비를 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어 이 같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코트라 사장의 장기공백이 조속한 수출경쟁력 회복에 나서야할 코트라의 업무공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조속한 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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