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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9년만에 안방극장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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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9년만에 안방극장 컴백

입력
2008.07.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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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참신한 소재·현대적 연출로 '더위 훌훌'

납량특집 드라마 <전설의 고향> 이 9년 만에 돌아온다. 참신한 소재와 현대적인 연출 기법으로 재무장한 <전설의 고향> 은 KBS 2TV <태양의 여자> 후속으로 8월6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한다.

총 8편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은 구미호 전설과 가족애(愛) 등 전통 소재를 바탕으로 권력 투쟁과 집단의식 등 인간 본성을 주제로 다룬다. ‘구미호의 귀환’에선 구미호 전설에 얽힌 인간의 폭력성, ‘아가야 청산 가자’에선 애끓는 모정이 낳은 비극을 그린다.

‘사진검의 저주’에선 신물을 만들면서 전체주의에 대한 맹신을 강요하는 집단의식, ‘귀서(鬼書)’는 어머니와 아들이 목숨을 걸고 권력투쟁을 벌이는 궁궐의 이면을 그렸다.

일본 위안부 문제(‘환향녀’)와 퇴마사(‘오구도령’) 등 현대적인 소재도 함께 다룬다. 제작진은 “고전 사극 형식이라는 기존의 틀은 유지하면서 현대화된 스토리 구조와 참신한 소재, 신선한 연출로 무장했다”며 “해학과 풍자, 교훈과 미담이 섞인 여름 문화 콘텐츠”라고 프로그램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드라마는 현대 미스터리 사극을 표방한 새로운 연출 기법도 선보인다. <한성별곡-正> 에서 깔끔하고 밀도 있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 곽정환 PD를 비롯해 김용수, 김정민, 이민홍, 이정섭 PD 등 총 5명의 PD가 연출을 맡았다.

화려한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인기 사극 배우 최수종(‘사진검의 저주’)을 비롯해 재희, 이영은(‘오구도령’), 왕희지(‘아가야 청산가자’), 박민영(‘구미호의 귀환’)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1977년 ‘마니산 효녀’ 편으로 시작한 <전설의 고향> 은 1989년 막을 내렸다가 1996년 TV시리즈로 리메이크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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