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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MVP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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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MVP 조은주

입력
2008.07.1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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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여자프로농구(WKBL) 퓨처스리그는 스타의 산실이다. 7년차 이하 유망주 무대인 퓨처스리그에서 역대 최우수선수(MVP)상 수상자들은 어김없이 팀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MVP는 2004년 신정자를 시작으로 강현미(이상 금호생명) 김은경(우리은행) 김수연(국민은행)으로 이어졌고, 올해는 금호생명 포워드 조은주(25)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조은주는 지난 6일 끝난 퓨처스리그에서 평균 19.9점 3.5어시스트 1.1스틸로 MVP에 올랐다. 조은주는 WKBL 기술위원들의 투표에서 총 39표 가운데 31표 몰표를 받았다.

포워드치고는 큰 편(182㎝)인 조은주는 명신여고 시절에는 센터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프로에 온 뒤로 주로 밖에서 맴돌았다. “소심한 성격 탓이죠.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소심공주’로 통하는 조은주는 “소극적인 성격이 플레이에도 고스란히 묻어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

2006년 이종애(삼성생명)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금호생명 유니폼을 입은 조은주는 2007~08 시즌 후반부터 눈에 띄게 포스트 플레이가 늘었고, 이번 퓨처스리그에서는 ‘신정자급 기량’을 선보였다.

“(이상윤) 감독님께서 피하지만 말고 부딪쳐보라고 하셨어요. (강)지숙 언니랑 (신)정자 언니가 친동생처럼 가르쳐준 것도 큰 도움이 됐어요.”

체격이 좋아진 것도 포스트 플레이 향상의 원동력 중 하나. 지난 시즌을 마치고 조은주는 ‘원조 악바리’ 김영주 코치와 함께 복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루에 1시간30분씩 꼬박꼬박 소화했다.

“주위 분들이 보시더니 몸이 너무 좋아졌다고 하던데요.” 조은주는 올시즌에는 골밑에서 ‘노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8년차를 맞는 조은주의 목표는 팀의 우승과 함께 평균득점 두 자릿수를 찍는 것. 조은주의 한 시즌 최다 평균득점은 지난 시즌 기록한 8.71점이다.

“올시즌 상대의 집중수비가 예상되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언제까지 유망주란 꼬리표를 달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소심공주’는 ‘악바리’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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