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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선우 국내복귀후 첫 선발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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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선우 국내복귀후 첫 선발 무실점

입력
2008.07.1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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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 꺽고 3연승 2위 굳히기김광현도 7이닝 무실점 11승 선두

경기 전 두산 선발 김선우(31)는 “제발 잘 던지게 해달라고 기도 좀 해달라”며 동료들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장난 섞인 제스처였지만 올시즌 성적을 보면 꼭 장난만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선우는 한 번 잘 던지면 다음 등판에선 여지없이 무너지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거듭했다. 전날까지 성적은 2승3패, 평균자책점 5.67.

김선우가 9일 잠실 LG전에서 국내 복귀 후 최고의 피칭으로 3승(3패)째를 낚았다. 선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였다. 이전에 가장 좋았던 투구 내용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7이닝 1실점이었다. 베이징올림픽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선우는 대표팀 사령탑이기도 한 소속팀 김경문 감독 앞에서 ‘시위’를 벌인 셈이다.

김선우는 맞혀잡기로 투구수(총 86개ㆍ스트라이크 54개)를 줄이는 노련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맞아도 범타에 그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였던 단조로운 패턴에서 벗어난 것도 호투의 비결이었다. 김선우는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3개로 크게 줄이고 투심 패스트볼 28개, 커브와 포크볼 12개를 효과적으로 던졌다.

▲이범호 올시즌 8번째 결승타 ▲KIA 5연승 끝 ▲한화 광주 3연패 끝

타선 또한 일찌감치 김선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1회말 2사 1ㆍ2루에서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성열의 싹쓸이 중월 3루타와 안경현의 내야안타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2위 두산은 5-1로 승리, 3연승과 함께 LG전 5연승을 달렸다. 꼴찌 LG는 3연패.

경기 후 김선우는 “오늘은 변화구 공략이 잘 됐다. 밸런스가 무너진 바람에 기복이 있지만 오늘은 좋았다”면서 “포수인 (채)상병이가 리드를 하면서 국내 타자들의 습성을 가르쳐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천에선 SK가 삼성을 3-0으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머물던 김광현은 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17일 만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11승(3패)째를 따냈다.

김광현은 다승과 평균자책점(2.38) 단독선두를 달렸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KIA에 7-4 역전승을 거두며 KIA의 6연승을 가로막았다.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롯데를 9-4로 누르고 홈 7연승을 달렸다.

광주=이승택 기자 lst@hk.co.kr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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