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가 뚜렷해 지고 있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12개 업종별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104개사)의 68.3%가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채용 실시 응답비율(69.2%)보다는 조금 낮지만, 채용인원은 9,3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88명)보다 2.0%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 25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곳은 65.9%로 지난해(71.8%)보다 5.9%포인트 낮아졌다. 채용 규모도 1,10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1% 급감해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대기업에 비해 심각함을 반영했다.
특히 이 같은 채용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 응답기업(102개사)의 74.5%가 '올해 하반기에 신규 인력을 뽑겠다'고 밝혔다. 채용 인원의 경우 대기업의 57.9%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21.1%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려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을 확정 지은 곳은 42.4%에 불과했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업체도 34.1%에 달했다. ‘채용계획 미정’인 곳도 23.5%나 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하반기 채용이 활발한 편인데 최근 중소기업은 (채용이)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경영 여건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은 채용계획이 미정인 곳까지 채용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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