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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태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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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태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팀장

입력
2008.07.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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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는 보존과학 전문가는 17명. 우리나라 전체를 통틀어도 100명 남짓에 불과하다. 1년에 발굴되는 유물 수만 점에 비춰보면 턱없이 부족한 인력 구조인 셈이다. 강형태(54)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팀장은 “우리나라의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은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그런 일을 할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 팀장은 인원이 적은 만큼 일당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 발견되는 유물뿐 아니라 약 15만점에 이르는 중앙박물관 소장한 문화재에 대한 보존 관리도 이들이 직접 챙기고 있다. 소수지만 정예인 이들의 수준은 강 팀장이 장담하듯 세계 정상급이다. 지난 2일 중앙박물관을 찾은 자히 하와스(61)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장이 감탄한 부분도 한국의 유물 보존 상태였다.

최근 ‘문화재 천재’를 다룬 TV드라마 ‘밤이면 밤마다’덕분에 보전과학 전문가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강 팀장은 “문화재 보존처리는 인내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발굴현장에서 나온 유물을 분석하고 복원 및 보존하는 작업은 길게는 몇 년씩 걸린다. 그런 탓에 강 팀장은 좋은 보존처리 전문가의 자질로 인내력을 첫손에 꼽았다. 보존처리 전문가는 또 꼼꼼해야 하고 50~100년 후 문화재가 어떻게 변할지를 이론적으로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 팀장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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