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중인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로 ‘실시간 시청률(Live Ratings)’서비스를 9일부터 시행한다”며 “8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방송편성의 혁명적인 변화가 예고된다”고 밝혔다.
실시간 시청률 서비스는 지금까지의 시청률 공개가 방송 하루 뒤에나 이뤄졌던 것과 달리 CDMA 및 초고속 인터넷 전송방식을 적용해 디지털피플미터기(TVM5)로 수집한 시청률 데이터를 방송 1분 정도 후에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의 시행에 따라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점유율을 바로 확인하고 시청자의 반응을 수치로 받아 볼 수 있어 방송 편성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칫 시청률 경쟁이 심화되고 방송사들의 공격적인 편성, 혹은 선정적인 프로그램 확대라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황덕현 대표는 “시청자들이 현재 TV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 혁명적인 변화”라며 “분 단위로 시청률이 측정되기 때문에 시청률 경쟁을 부추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나 디지털 시대에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 판단해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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