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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D-31/ 영광의 뒤안길… 이들이 없인 메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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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D-31/ 영광의 뒤안길… 이들이 없인 메달도 없다

입력
2008.07.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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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태극전사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이들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돕는 숨은 ‘도우미’들의 노력을 무시할 수 없다. ‘훈련 파트너’가 그 주인공들. 대표선수들 역시 이들과 베이징의 영광을 함께 나눌 것이다.

이원희(27ㆍKRA)를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단 왕기춘(20ㆍ용인대)은 서울체고 시절 이원희의 훈련파트너였다. 그런 왕기춘이 한국유도의 황금체급으로 불리는 73kg급에서 지존으로 군림해온 이원희를 꺾자 세계 유도계는 발칵 뒤집혔다. 불과 2년 전 이원희의 훈련 보조선수였던 왕기춘이 도우미에서 올림픽 무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

레슬링의 강력한 메달 후보인 그레코로만형 55kg급 박은철(27ㆍ주택공사)의 훈련 파트너 최규진(23ㆍ국군체육부대)은 2007년 전국체전 1위를 차지한 샛별. 그러나 박은철에게는 3전 전패다. 2년 뒤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는 (박)은철이형을 꼭 한번 이겨보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다.

그레코로만형 60kg급 정지현(25ㆍ삼성생명)의 파트너 김건회(25ㆍ삼성생명)는 정지현과 10년 지기다. 김건회는 “중학고 때 체전 경기도대표로 만났을 때는 내가 (정)지현이에게 레슬링을 가르쳤다”며 ‘청출어람이 청어람’이 된 현실을 멋쩍어 했다.

격투기에만 파트너가 있는 건 아니다. ‘마린보이’ 박태환(19ㆍ단국대)의 훈련 파트너 배준모(19ㆍ서울시청)와 피승엽(18ㆍ충북체고)은 박태환이 없었다면 베이징에 입성했을 수도 있었다. 배준모는 스피드가 좋아 앞에서 끌어주고, 피승엽은 지구력이 좋아 뒤에서 추격하며 박태환의 훈련을 돕는다.

한미진(19)과 노은실(19)은 한국 태권도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여자 57kg급 임수정(22ㆍ이상 경희대)의 파트너다. 임수정과는 대학 선ㆍ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임수정을 잘 따랐다. 현미진도 2007년 전국체전(-55kg급) 1위, 노은실 역시 2008년 세계대학선수권 선발전(-63kg급) 1위를 차지한 실력파라는 사실은 태권도 종주국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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