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이자 유럽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폴크스바겐 그룹이 글로벌 아웃소싱의 일환으로 한국에 부품구매센터를 설립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올해 3분기 중 자동차부품 구매와 납품업체 관리를 위한 ‘지역부품구매센터’(VW RSO Korea)를 서울에 개설할 예정이다. 외국 자동차 업체가 국내에 부품구매센터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크스바겐은 국내에서 자동차부품을 구매해 세계 각지의 생산공장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사 차량에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폴크스바겐이 서울에 부품구매센터를 설립키로 결정한 배경으론 다음 두 가지가 지적된다. 우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품질이 뛰어난 혁신적인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에서 판매되는 폴크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자사 차량 규모가 커져 본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부품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도 반영됐다.
폴크스바겐은 자동차부품 구매와 납품업체를 현지에서 직접 관리하기 위해 전 세계에 18개 지역부품구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과 중국에 지역부품구매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서울과 함께 인도와 러시아에도 부품구매센터를 개설한다. 폴크스바겐은 그 동안 일본 부품구매센터를 통해 한국의 자동차부품 구매와 납품기업 관리를 해왔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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