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혁신의 대명사로 꼽히는 하이브리드카와 소형차 중 어느 쪽 더 경제적일까.
미국의 유명 자동차 포털 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의 분석 결과는 이례적이다. 에드먼트닷컴은 최근 5년간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승용차에 대해 차량 구입 시점부터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종합한 결과, 소형차가 휠씬 더 경제적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분석은 연비와 차량 값만 평가하는 종전 분석과는 달리 감가상각 차량융자 세금 보험료 연료비 수리비 수수료 등 총 7가지 항목을 5년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에드먼즈닷컴의 분석 결과(유가 갤런당 현 4달러 기준)를 보면 1위는 소형차인 GM대우의 ‘젠트라’(미 수출명 시보레 아베오)가 가장 경제적인 차량으로 나타났고, 현대 ‘액센트’, 혼다 ‘피트’, 도요타 ‘아리스’ 등 전통적인 소형차량이 10위권 내에 올라섰다.
다만 유가가 갤런당 5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혼다 ‘하이브리드 시빅’만이 10위로 들어오고, 6달러로 오르면 역시 시빅만이 6위로 상승할 뿐 나머지 하이브리드(도요타 ‘프리우스’, 닛산 ‘알티마’, 머큐리 ‘마리너’ 등)는 여전히 등위 밖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드먼즈닷컴 필립 리드 편집장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 연비와 차량가격을 주로 따질 뿐 전체 차량 운영비용은 세심하게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현명한 소비자라면 전체적인 비용구조를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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