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바마, 48년만에 야외서 후보 수락연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바마, 48년만에 야외서 후보 수락연설

입력
2008.07.10 02:20
0 0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기존 정치 관행에서 벗어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대규모 야외 경기장에서 하기로 했다.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대형 야외 행사장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것은 1960년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 후보 이후 처음이어서 ‘역시 검은 케네디’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7일 민주당의 발표를 인용해 “오바마 의원이 다음달 28일 콜로라도 덴버의 대형 미식축구 경기장인 인베스코 필드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4일부터 5일간 이 도시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 이벤트를 7만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에서 개최해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초 오바마 의원의 후보 수락 연설을 포함한 전당대회 관련 이벤트를 2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덴버 펩시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대형 행사장을 추가 임대하는데 따른 비용과 경호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변경한 것은 오바마의 이미지 제고를 노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960년 7월 15일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 후보가 로스앤젤레스의 야외 경기장인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청중 5만명을 상대로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며 “오바마 의원이 행사를 통해 케네디 대통령의 정치적 자양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의원의 후보 수락 연설 일이,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63년 워싱턴 기념관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명연설을 한 날과 같다는 점도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며 “대형 경기장에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전당대회 참석이 불가능할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참가 기회가 주어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