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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D-29/ '우생순'을 위하여… 오기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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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D-29/ '우생순'을 위하여… 오기 발동!

입력
2008.07.1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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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베이징으로! 내달 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25개 종목 4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이 9일 태릉선수촌내 챔피언하우스에서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펑펑펑.’ 금메달 후보에게 쏟아지는 질문과 플래시 세례. 수영 박태환, 역도 장미란, 유도 왕기춘 등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하지만 핸드볼 대표팀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였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로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드높였던 여자 핸드볼. 그러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의 그늘에 가려 영화와 관련된 질문만 쏟아졌다.

“영화 <우생순> 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요?” 임영철 감독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표정이 굳었다. 마이크를 든 임 감독은 굳게 다문 입을 열고 열변을 토했다.

“저나 선수들은 우생순보다 더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습니다. 전력이 아테네올림픽 때보다 못한 건 사실입니다. 선수들 나이가 평균 35세로 역대 최고령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열심히 훈련해서 극복하겠습니다.” 올림픽이 닥쳐서야 관심을 받는 것도 서러운데 영화에까지 밀렸다는 사실에 속상한 눈치였다.

베이징올림픽을 딱 30일 앞둔 9일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선수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금메달이 유력한 각 종목 선수와 지도자 등 총 29명이 합동 출사표를 던졌다.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은 “밖에서 훈련할 때는 여가시간이 많은 대신 운동에 전념하기 어려웠다”면서 “태릉에서는 훈련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다”며 금메달을 자신했다.

2004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레슬링 정지현, 양궁 박성현, 탁구 유승민은 여유가 넘쳤다. 정지현은 “하루하루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올림픽 2연패는 자신 있다”고 외쳤고, 박성현은 “중국 선수들이 홈 이점을 누리겠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승민도 “중국 탁구가 세계 최강이라는 건 기정사실이지만 중국 선수도 사람이다”는 말로 자신감을 간접 표현했다.

김정행 용인대 총장을 선수단장으로 하는 한국선수단은 오는 25일 결단식을 한 뒤 내달 1일 본진이 결전장인 베이징으로 출국해 5일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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